1. 영화 개요

개봉 :  2022년 10월

등급 : 청소년 관람불가

장르 : 미스터리, 공포

국가 : 미국

러닝타임 : 115분

소개 : 

기괴한 미소를 지으며 자신의 눈 앞에서 목숨을 끊는 환자를 목격한 정신과 의사 ‘로즈’. 그날 이후로 ‘로즈’의 일상에 설명할 수 없는 끔찍한 일들이 잇따라 발생한다. 일상을 덮친 공포에 발버둥치던 ‘로즈’는 이전에도 자신과 같은 일을 겪은 사람들이 있었고 그들 모두 끔찍한 죽음을 피할 수 없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에서 벗어나기 위해 사투를 벌이던 ‘로즈’는 잊고 싶던 과거와 마주하게 되는데… “너도 곧 웃게 될 거야”

 

감독 : 파커 핀

배우 : 소시 베이컨(로즈), 제시 어셔(트레버), 카일 갈너(조엘)

 

2. 줄거리

 

정신과 의사 '로즈'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상당히 유능한, 그리고 침착한 의사로 묘사되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그렇게 이야기는 로즈가 한 환자를 상담하면서 전개됩니다.

환자는 피해망상, 환각 등의 상태를 호소합니다. 그러나 이 환자는 그것이 환각이 아니라, '실제'라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정신과 의사가 이걸 오컬트로 받아들일 리가 없습니다. 환각, 망상 스트레스 증상으로 진단하고 이야기를 계속 듣습니다.

'이것'이 계속해서 자신의 주변을 맴돌고, 자신을 죽이려 한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그것은 자신을 보며 매우 소름돋게 웃는다고 하죠. 그리고 곧이어
상담실의 분위기는 바뀌며 그 환자는 로즈를 보며, 환자 자신이 말했던 얼굴을 하고 서있습니다.

소름돋는 미소, 그리고 천천히
떨어진 유리파편을 주워 자신의 목을 긋습니다.



환자는 로즈의 상담실에서 끔찍한 얼굴로 자살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끔찍한 죽음을 목격한 로즈는 

마치 전염이라도 된 듯, 환자가 말한 환각들을 보기 시작합니다. 이유없이 사람들은 로즈를 보고 웃습니다. 그리고 로즈를 서서히 조여옵니다. 

끔찍한 환각의 공포에 사로잡힌 로즈는 점점 주변인들에게도 정신 질환으 앓는 것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휴식을 권하고, 로즈의 애인은 상담인을 집으로 불러들이죠. 자신이 겪는 현상은 정신질환이 아닌 진짜 현상이라고 믿는 로즈. 하지만 로즈의 말을 아무도 믿어주지 않기에, 홀로 싸워야 했습니다.

 

로즈는 자신의 앞에서 죽은 여자를 조사합니다. 그 여자는 누군가의 죽음을 목격한 이후부터 '그것'을 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그 죽은 남자를 찾아보죠. 그 죽은 남자의 집에 기자라고 속여 인터뷰를 시작합니다. 그 남자는 아주 자세하게, 자신이 보는 것을 그려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 역시 어떤 남자의 죽음을 목격한 후부터 그렇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로즈는 서둘러 조엘을 찾아갑니다. 조엘은 로즈의 전남친입니다. 뭔가 허세에 가득한 로즈의 주변인들에 비해 소탈하고 솔직한 성격의 사람으로 보입니다. 아무래도 로즈는 그러한 성격 차이로 조엘과 헤어진 듯 합니다. 조엘은 형사였습니다. 그래서 조엘의 형사 신분을 빌려, 자신이 조사하는 내용을 찾아달라하죠. 그렇게 찾게 됩니다. 목격한 사람이 죽고, 또 목격한 사람이 죽고, 또 목격한 사람이 죽는 끊임없는 죽음을요.

 

하지만 그 조사 속에서 유일한 생존자를 찾게 됩니다. 그 사람은 살인을 저지르고 교도소에 수감 중인 남자였습니다. 조엘은 로즈의 상황을 눈치챕니다. 그리고 로즈가 원하는대로 그 생존자-살인자-를 만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그리고 그 생존자는 말합니다. 유일하게 사는 법, 남이 보는 앞에서 타인을 살해해야한다. 이 악마는 트라우마를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을 살해할 때에는 아주 끔찍하게, 목격자가 트라우마가 남을 수 있도록 죽여야한다. 라고 말합니다. 

 

점점 로즈의 목이 조여옵니다. 로즈는 자신이 살기 위한 방법을 찾아 봅니다. 그 남자의 말대로 정말 남이 보는 앞에서 살인을 해야할까요? 고민하던 로즈는 갑자기 생각해냅니다.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으로 가면, 그곳에서는 트라우마의 귀신이 자신을 죽일 수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혼자가 된 로즈는 자신의 어릴 적 트라우마까지 모두 직면하게 됩니다. 모두 벗어났다고 생각한 그때, 트라우마의 귀신은 조엘의 모습으로 나타나 로즈에게 말합니다. "너의 곁에 영원히 있을게."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트라우마의 귀신은 형상을 드러냅니다. 이상한 팔척귀신의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솔지히 이 귀신이 등장했을 때 몰입이 완전히 무너졌습니다. 형상이 없는 악마일 때 더 무서웠습니다. 갑자기 팔척귀신의 형상을 등장시킬 생각은 왜 한걸까요? 정말 구려서 눈뜨고 못봐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로즈가 걱정되어 결국 찾아온 조엘. 기다렸다는 듯이 로즈는 조엘의 앞에서 끔찍한 방법으로 자살을 하며, 영화는 끝이납니다.

 

3. 감상

영화 스마일은 독특한 마케팅으로 한 차례 화제를 모았습니다. 개봉 당시 야구장에서 이러한 퍼포먼스를 해서, SNS 바이럴을 탔었습니다. 굉장히 성공적인 바이럴이었습니다. 그리고 저 역시, 덕분에 궁금해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사운드가 걸작이었다.

'트라우마를 먹는 악마'라는 설정은 상당히 참신하면서도 스릴감 넘치게 잘 표현했습니다. 신선한 소재에다 충분히 공포감을 심어줄 수 있었으며, 그 트라우마를 위해 끔찍한 죽음을 표현함으로서, 시각적 공포 역시 잘 나타냈습니다. 여기에 더불어, 사운드가 상당히 매력적이었습니다. 끔찍하고 무서운 사운들이 적재적소에 잘 들어가 있었으며, 소름돋고 불쾌한 사운드를 어쩜 그렇게 잘 사용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운드 덕분에 더 끔찍한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공포물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좋아할만한 전개와 분위기를 형성합니다.

 

트라우마 귀신은 촌스러웠다.

그러나 줄거리에서도 언급했지만, 트라우마 귀신은 참 별로였습니다. 이게 형상이 없는 '현상'으로 느껴질 때에는 상당히 공포스러웠는데, 이걸 이상한 팔척귀신으로 드러내니까 갑자기 급이 떨어지는 영화가 되었습니다. 꼭 이걸 시각화 시켰어야 했을까요? 이 부분은 참 아쉽습니다. 게다가 이 귀신을 기괴하게 표현하려한 거 같은데, 도저히 무서운 외형이 아니었습니다. 나름 무섭게 하겠다고 허옇게 칠하고 팔다리를 늘려놓아 거미인간처럼 보인것같은데, 그냥 우스꽝스러웠습니다. 트라우마 악마가 왜 이런 외형을 하고 나타났어야했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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