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드라마 개요
오픈 : 2019년 11월
채널 : 애플TV
횟수 : 10회
감독 : M.나이트 샤말란 외
출연 : 루퍼트 그린트(줄리안 피어스), 넬 타이거 프리(리앤 그레이슨), 로런 앰브로즈(도로시 터너), 토비 케블(션 터너)
내용 : 슬픔에 빠진 한 필라델피아 부부의 이야기를 다루는 드라마. 입에 담지 못할 비극으로 인해 이들의 결혼 생활에 균열이 생기고, 불가사의한 힘이 집 안으로 들어오도록 문을 열게 된다.
2. 줄거리
션과 도로시의 집에 보모를 고용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그들은 꽤 부유한 가정입니다. 도로시는 지역의 뉴스 기자로, 꽤 유명한 사람이며 본가가 상당히 부유합니다. 그리고 션은 굉장한 신념을 가진 요리연구가입니다. 도로시는 이제 육아에서 벗어나 일터로 복귀하길 바라기 때문에 보모 고용을 합니다. 그러나 션은 보모 고용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듯, 계속해서 언짢아 합니다. 도로시가 결정한 보모는 리앤. 도로시는 입주 보모를 인간적으로 따뜻하게, 그리고 가족처럼 지내길 바랍니다. 리앤은 수줍음이 많아 보였지만, 도로시는 리앤을 굉장히 마음에 들어합니다.
그리고 그날 밤, 션은 굉장히 참담한 얼굴로 자고 있는 아이의 다리 한쪽을 잡습니다. 아이는 살아있는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그저 모형이었습니다. 도로시는 그것이 살아있는 자신의 아이 '제리코'라고 믿고 있으며, 션은 그런 도로시가 충격에서 빠지지 않도록 아이를 돌보는 척 연기를 해야했던 것입니다. 그러니 외부인 보모가 들어왔을 때, 션은 상당히 얹짢을 수밖에 없었죠. 그래서 다음 날, 도로시가 자리를 비웠을 때 리앤에게 이야기합니다. '그것'을 그만 가지고 놀고, 알아서 동네에서 놀다 오라고 말이죠. 그도 그럴것이 인형을 돌본다고 하루종일 집에 있을 필요는 없으니까요. 그런데 이상하게 리앤은 그런 션의 말을 듣지 않습니다. 마치 진짜 아이를 돌보듯이 행동합니다.
그런데 그 아이가, 갑자기 진짜 아이가 되었습니다.
션은 이 사실을 도로시의 남동생, 줄리안에게 말합니다. 줄리안은 그동안 션과 함께 도로시를 속여왔습니다. 션의 말을 듣고 확인하러 온 집, 진짜로 살아있는 아이가 있습니다. 줄리안과 션은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리앤이 납치를 한것인지, 자신이 낳은 아이를 일부러 데려온 것인지 여러가지 상상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로인해 줄리안은 사설 탐정을 고용해 리앤의 뒷조사를 하고, 션은 리앤을 몰래 관찰하기도 합니다. 그래선 안되지만, 리앤의 방에 몰래 카메라도 설치하죠. 리앤은 매일 밤 미친듯이 기도를 하고, 가끔은 채찍으로 자신을 때리는 자해를 합니다.
션에게는 갑자기 안좋은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입안이나 피부같은 곳에 가시가 계속 박혀 상처가 나고 아프기 시작합니다. 급기야는 맛을 느끼지 못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손에 감각을 느끼지도 못하게 됩니다.
그런데 점점 이상한 현상이 일어납니다. 5화에서 리앤은 죽은 귀뚜라미를 주워오는데, 리앤의 방에서 그 귀뚜라미는 살아나는 기적을 보입니다. 리앤은 죽은 것을 살아나게 하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줄리안과 션은 계속해서 리앤의 뒤를 캡니다. 리앤이 말한 출신지를 조사해보니, 리앤이라는 사람은 이미 부모와 함께 죽은 사람이었습니다. 때문에 션과 줄리안은 그녀가 죽은 사람의 명의를 도용해 이 집으로 온 것이라고 믿습니다.
점점 미쳐가는 줄리안과 션. 그러다가 줄리안과 리앤의 언성이 점점 높아집니다. 결국 줄리안 앞에서 엄청난 힘을 보여준 리앤. 그리고 줄리안은 리앤에 의해, 제리코 죽음의 비밀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러니까, 제리코가 죽게된 것은 도로시의 우울증 때문이었습니다. 션은 어느 요리대회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잠시 출장을 가야했고, 때문에 도로시는 혼자 아이를 봐야 했습니다. 그러나 극심한 산후우울증 상태였던 리앤. 결국 무더운 날씨에 제리코를 차에 태운 채 방치하게 되었고, 결국 제리코가 죽게 된 것입니다. 그때 충격에 빠진 도로시는 사실을 부정하게 되었고, 도로시의 친구이자 테라피스트인 '나탈리'가 제안한 방식으로 인형을 가지고 오게 된 것이고, 도로시는 제리코가 죽은 사실을 까맣게 잊은 채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사실을 알게 된 리앤. 리앤은 사실 어릴 적부터 리포터인 도로시를 좋아하고 동경했습니다. 사고로 아이를 잃었다고 생각했고, 아이를 다시 되찾아주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니 도로시의 실수로 아이가 죽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동안 션에게 일어난 많은 현상들도 리앤이 벌을 준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션의 잘못이 아니라 도로시의 잘못이라고 깨닫게 된 리앤은 더이상 도로시를 위해 무언가를 해주고 싶어지지 않았습니다.
제리코는 도로시에게 세례를 하고 사람들을 초대해 파티를 벌입니다. 그리고 그날 리앤은 어디론가 떠납니다. 그렇게 제리코는 다시 인형으로 변하며, 시즌1이 마무리됩니다.
3. 감상
미스터리한 소재가 상당합니다. 그리고 불가사의한 리앤의 힘과, 관련된 종교에 대한 묘사도 재미가 더해집니다. 오컬트 미스터리 스릴러인데,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도 상당한 퀄리티입니다.
등장인물들이 모두 하나씩 미쳐있습니다. 그나마 정상이라고 느껴지는 것은 션입니다만, 션도 점점 리앤의 저주에 시달리면서 미쳐갑니다. 도로시의 가족 관계도 살짝 이상합니다. 돈이 많은 아버지는 매일 젊은 여성 여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녀들을 대하는 것이 다릅니다. 도로시는 완벽주의자에 많은 일들을 해내는 성격이었지만, 누나에 비해 조금 부족했던 줄리안은 차별을 했던 것 같습니다. 줄리안은 아버지를 별로 좋아하지 않으며, 마약 중독 전적도 있습니다. 그러나 도로시의 완벽주의적 성향도 조금은 더 심각합니다. 살짝 컨트롤프릭도 있는 것 같고, 모든 상황에 자신이 주도해야만 하는 성격입니다. 그런 탓에 일에 대한 욕심도 많은 것 같고요. 아마 아이를 출산하고 많은 것이 무너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완벽주의적인 성향이 더 극대화대며 자신을 좀먹어버린 것 같고요.
줄리안은 그런 도로시에게 열등감이 있지만, 더불어 죄책감도 있습니다. 션이 집을 비운 몇주간, 줄리안에게 부탁을 했는데 한번도 집에 와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줄리안은 자신의 잘못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때 본인은 도로시가 혼자 있는 것을 알고 있었는데도 마약을 하느라 돌아보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리코의 죽음이 도로시 본인을 자멸시킬 것이라 느낀 션과 줄리안은 이런 연극을 시도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도로시는 진실을 알지 못한 채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중간에 요리를 하는 장면이 꽤나 나오는데, 그것들이 상당히 그로테스크하게 그려집니다. '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그런지, 션이 하는 요리 장면은 맛있어 보인다기보다 끔찍해보입니다. 의도한 연출이라는 생각이 들었으며, 때문에 디테일이 좋다고 느꼈습니다. 시즌이 많은데 꽤나 몰입감있게 정주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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