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 를 보았습니다.
대만은 로맨스 맛집입니다. 달달한 청춘 로맨스를 보고 싶으시다면, 영화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를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시리즈온, 티빙, 웨이브에서 볼 수 있습니다.
간략한 영화 정보입니다.
1. 영화 개요

개봉 : 2022년 11월
등급 : 12세 관람가
장르 : 멜로/로맨스
국가 : 대만
러닝타임 : 119분
소개:
세상 종말이 와도 먹는 것을 멈출 수 없는 귀요미 먹방 요정, 웨이신 좋아하는 친구에게 1년 동안 아침 조공을 하는 댕댕이 조공 소년, 요우췐 “나는 1년 동안 절친 앞으로 온 아침 조공을 먹었다” 절친에게 아침 조공을 바친 친구와 사랑에 빠질 확률은? 러블리 먹요정 + 댕댕이 조공 소년 = 첫사랑 먹방 로맨스♥
감독 : 두정철
배우 : 에릭 추(요우췐 역), 이목(웨이신 역), 송백위(시안 역), 하사정(
우선 주인공 '이목'이 너무 귀여웠습니다.

2. 줄거리
먹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여고생 '웨이신'
부모님이 이혼하고 마음이 허할 때마다 먹는 것으로 그걸 채우는 성격이었죠.
그러나 아직 꿈도 없고 연애에도 관심 없는 나이.
그런 이목에게 어느날 뚱뚱한 미래의 자신이 찾아옵니다. 그리고 웨이신은 미래의 자신에게 묻죠.
"15년 뒤에 내가 그렇게 뚱뚱해져?"
그러자 미래의 웨이신은 이렇게 말합니다.
"공부는 안하고 데이트는 시도도 안하고, 아무 생각도 없잖아? 먹는 게 최고의 낙이라며?"
15년 뒤의 뚱뚱해진 웨이신이 과거의 자신을 책망하는 듯한 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것이 웨이신을 특별히 바꿔놓지는 않았습니다.
그런 웨이신을 바꿔놓는 계기가 다가오는데요
첫번째는 기타부 회장 시안입니다.

웨이신은 기타부 동아리 회원인데, 사실 이 기타부는 딱히 제대로 굴러가지 않습니다. 기타부원들 모두 기타치는 것에는 관심이 없는 학생들 뿐이었죠. 그런데 시안은 학기말 동아리 발표회에 발표를 할 사람을 웨이신으로 지목합니다.
시안은 웨이신이 노래를 잘하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런 웨이신을 꼬신 것은, '매일 밀크티를 가져다 줄게!' 였습니다.
시안은 매일 아침 웨이신을 찾아가 밀크티를 챙겨주죠.
그리고 두번째 운명의 남자는 요우췐입니다.

매점에서 우연히 파인애플 빵 결제를 해주는 것으로 인연이 시작되죠.
이후 웨이신은 우연히 수영장에서 요우췐이 바람둥이 전여친에게 휘둘리는 것을 목격하는데요,
"너 우리학교 퀸카가 좋아하는 애잖아!" 라고, 훼이크를 칩니다. 그렇게 전여친 앞에서 자존심을 지켜준 것이었죠.
그게 계기가 되어 둘은 친분을 쌓아가고, 기타를 잘쳤던 요우췐은 고마운 마음으로 웨이신의 기타 연습을 도와줍니다.

그리고 15년 뒤의 자신이, '데이트좀 해라' 라고 또 잔소리를 하는데요
웨이신은 그래서 주변 남학생들을 떠올립니다. 그러던 중 자신이 요우췐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죠.
하지만 인기많은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 가장 친한 친구인 '팡치란'이었습니다.
팡치란은 매일 아침 모르는 남학생에게서 '아침식사'를 조공받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팡치란은 그것을 먹지 않았고, 웨이신이 그걸 대신 먹습니다.
나중에 웨이신은 그 조공을 하던 남자가 요우췐인걸 깨닫게 됩니다. 웨이신이 '우리 학교 퀸카가 널 좋아하잖아' 라고 말했던 거 때문에, 팡치란에게 관심이 생겼던겁니다.
이 네사람의 풋풋한 로맨스가 '음식'과 연결되는 재미있는 영화였습니다.
3. 개인적인 감상
이 내용은 실화라고 합니다. 대만의 한 커뮤니티에서 누군가가 '난 그 소년에게 조공을 받았다.' 라는 글로 경험담을 올렸고, 그게 큰 이슈가 되어 인기글이 되었다고 하는데요. 그 실화를 작성한 주인공은 결혼에 골인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영화는 해피엔딩이라는 소리죠.
그런데 연출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부분과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 훌륭한 부분입니다.
'15년 전' 과거를 회상하는 내용임을 암시하기 위해 주인공 앞에 '15년 뒤의 나'가 나타나 어떤 조언을 해주는 장면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의 대사에서도 그런 말이 나오죠.
우선 '시안'은 웨이신에게 기타치는 것을 추천하며 "15년 뒤의 자신을 상상해봐." 라고 합니다.
그리고 '팡치란'은 "그렇게 먹다간 15년 뒤에 뚱뚱해질거야."라고 언급하죠. 대사 속에서 '15년 뒤'를 언급하게 하는 것이, 과거 회상의 이야기라는 것을 표현하기 위한 상징적 언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음식'에 초점을 맞추며, 이야기의 꼭지를 세개의 음식으로 보여줍니다. 웨이신이 좋아하는 음식으로, 중간에 강조 효과를 넣기도 하는데요
1) 파인애플 빵, 2) 밀크티, 3)주먹밥 입니다.
1) 파인애플 빵은 웨이신입니다. 웨이신은 파인애플 빵 같은 심심한 사람이죠. 그러나 웨이신은 파인애플 빵이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파인애플 빵은 평범하지만 질리지 않고, 독특한 맛이 있습니다. 그런 특징을 웨이신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2) 밀크티는 시안입니다. 시안은 웨이신의 재능을 발견해준 사람입니다. 중간에 시안이 웨이신에게 줄 밀크티를 직접 만드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룸메이트들이 '별 맛이 없다' 라고 하자, '정성이 중요한거다.'라고 말합니다.
3) 주먹밥은 요우췐입니다. 결국 이 주먹밥이 팡치란의 조공, 그리고 웨이신의 아침식사가 되었는데요. 사실 요우췐은 웨이신이 먹는걸 진작에 알고 있었습니다. 웨이신이 이미 앞에서 대놓고 먹고 말해줬거든요. 요우췐은 매일 웨이신의 취향을 엿듣고, 웨이신이 먹고 싶어 하는 취향대로 주먹밥을 만들어줍니다. 그게 둘의 마음을 키우게 했죠.
아쉬운 부분은 '미래의 웨이신' 등장 부분입니다.
미래의 웨이신은 뚱뚱한 모습으로 왔다가, 중간에 꿈을 찾으니 다시 날씬하고 멋있는 모습으로 찾아옵니다. 이건 살짝 비만혐오를 담은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너 그렇게 먹는 것만 좋아하면 뚱뚱해져' 라고 경고하는 것이, 과연 괜찮은 방향일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사랑'을 하게 되면 '예뻐진다'라는 메시지가 좀... 촌스러운 여성 억압 기제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런 부분이 좀 아쉽기는 하지만, 로맨스 영화니까... 뭐 눈 감아줄 만 하다 라는 느낌은 있습니다.
사실 이목 배우가 너무 귀엽습니다. ㅋㅋㅋ 그것때문에 더 이영화가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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